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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성모님의 군대, 희생과 봉사의 60년

작성자 : 문화홍보국-주보 작성일 : 2014-10-20 조회수 : 1724
2014. 10. 12발행 [1285호]
 

 

성모님의 군대, 희생과 봉사의 60년

춘천교구 평화의 모후 레지아 60주년 감사미사 봉헌, 모범 단원 격려
▲ 춘천교구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 6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임영선 기자
1954년 11월 1일 춘천교구 홍천성당에서 교구 최초의 레지오 마리애 쁘레시디움 ‘무염시태’의 첫 주회합이 열렸다. 이정호(안나, 98)씨가 단장을 맡았고 단원 13명이 함께 했다. 레지오 마리애를 들여오는 데 큰 역할을 한, 당시 홍천본당 주임 고(故) 조선희(Philip Crosbie, 성골롬반외방선교회, 1915~2005) 신부는 지도 신부를 맡았다. 60년 전 뿌려진 작은 씨앗은 현재 쁘레시디움 481개, 행동단원 3983여 명, 협조단원 4342여 명이라는 큰 나무로 성장했다.

춘천교구와 평화의 모후 레지아(단장 김광규, 담당 홍기선 신부)는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6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60년 동안 레지오 마리애를 보살펴 준 하느님과 성모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앙의 빛을 이웃에게’를 주제로 단원 2400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묵주기도로 시작돼 신앙체험 발표, 60주년 기념 영상 상영에 이어 교구사제단이 공동집전한 감사미사로 마무리됐다.

김운회 주교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의 정성과 희생, 봉사와 기도가 많은 이들을 하느님 곁으로 이끌었다”면서 “교구 설정 80주년(2019년)에는 교구 복음화율(현재 7.4%)이 10%가 넘을 수 있도록 단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선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교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박옥자(수산나, 죽림동주교좌본당)씨를 비롯한 선교 우수 공로자 8명과 1957년 활동을 시작한 권영순(세라피나, 82)씨 등 40년 이상 근속 단원 29명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김 주교는 이어 “여기 모인 단원들 중 1명에게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주신 묵주를 선물하겠다”면서 20여 년 동안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모범적인 삶으로 60여 명을 성당으로 이끈 천혜자(수산나, 퇴계동본당)씨를 호명했다.

천씨는 “주변 사람들이 먼저 ‘당신 모습을 보니 성당에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해 입교를 안내한 적이 많다”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20년 동안 기쁜 마음으로 활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춘천교구 레지오 마리애는 1954년 무염시태 쁘레시디움 설립을 시작으로 1956년에는 평화의 모후 꾸리아가 설립됐다. 평화의 모후 꾸리아는 1957년 꼬미시움, 2000년 레지아로 승격했다. 현재 레지아 산하에 6개 꼬미시움, 54개 꾸리아가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