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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일보야속한 시간… 일손이 안잡힌다

작성자 : 문화홍보국2 작성일 : 2014-05-09 조회수 : 1981

 

야속한 시간… 일손이 안잡힌다

종교·시민사회단체 기도·모금활동
온라인 응원 메시지
행사 취소·축소도
진도 여객선 참사
 

  2014.04.21    [사회일반]

 

 

 

‘세월호’ 침몰 참사로 희생된 유가족과 실종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강원도민들의 애도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와 제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는 ‘실종자 무사귀환·희생자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태고종과 천태종 등 도내 각 종단 사찰들도 석탄일 봉축행사를 희생자 추모와 극락왕생 발원 행사로 대체하고, 매일 예불 시간에 ‘실종자 무사생환·극락왕생’ 기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독교계는 희생자 가족 돕기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함재흥 강원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부활예배 때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도했으며 이번주에 모금운동 공문을 각 교회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주교 춘천교구와 원주교구 소속 성당들은 부활 성야 미사와 부활절 대축일 미사 때 ‘여객선 참사 희생자 애도 기도’를 함께 올렸다.

시민단체와 학생들도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지난 19일 오후 춘천 명동에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촛불기도회가 열려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했다. 춘천YMCA의 청소년동아리연합회도 춘천시청소년수련관에서 탑승자들의 생환을 기원하는 촛불 기도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양구군민 건강걷기대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리본을 달고 걸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원도와 도교육청, 강원발전연구원 등의 공공기관은 ‘탑승객 무사귀환을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등의 메시지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춘천여고 학생들은 SNS를 활용, 실종자 가족들에게 보낼 구호품 모금 활동인 ‘춘천 구호물품 릴레이’를 전개하고 있다.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도내 주요 거리는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춘천 명동의 노점상 고모(68·여)씨는 “장사가 좀 안되더라도 바다에 잠겨있는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되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 단계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49)씨는 “주변의 상인들도 장사보다는 TV를 보며 실종자들이 돌아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행사와 축제도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지난 19일 원주 중앙로에서 열리기로 했던 한여름 밤의 꿈 공연·골목 카니발 퍼레이드 공연은 잠정 중단됐고, 춘천여고 총동창회의 개교 80주년기념식을 비롯해 원더풀삼척배 강원도테니스대회, 제2회 그린파워 본부장기 축구대회, 홍천 청소년어울마당 등은 취소됐다.

고성군 제9회 미시령 힐클라임대회·제10회 민주평통 평화통일염원 걷기행사와 홍천군 50년대생 선·후배연합회 가족한마음대회, 2014 원주치악배 초·중·고 전국태권도대회는 개회식과 이벤트성 공연 등을 생략하고 간소하게 치러졌다.

 

   

 원본  |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77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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