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사회사목국 교정사목봉사회(회장 이효원, 지도 여성재 신부)는 10월 31일 오후 2시 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춘천교도소 대강당에서 재소자를 대상으로 견진성사를 집전했다.
박흥수(가명·베드로)씨 외 17명의 재소자가 견진성사를 받은 이날 미사는 사회사목의 관심을 보여 주듯 교구장 김운회 주교를 비롯, 사회사목국장 여성재 신부를 포함한 교구사제단 8명이 함께 집전했다. 교도공무원과 재소자, 수도자와 평신도 140여 명이 참례해 견진의 기쁨을 나눴다. 춘천교도소의 재소자를 대상으로 한 견진성사는 춘천교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재소자들의 교화를 위해 적극적인 교정사목의 결실이기도 하다.
김운회 주교는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부자집 아들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던 프란치스코 성인의 모습을 닮고 주님께 의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며 “여러분도 신앙인으로 새롭게 태어나 주님을 믿고 따르는 일꾼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견진성사 후 재소자들이 생활하고 있는 각종시설을 춘천교도소 박호서 소장의 안내로 둘러보기도 했다.
춘천교구 교정사목봉사회는 현재 15명의 회원이 매주 3차례 교도소를 방문, 재소자를 대상으로 한 교리와 성가 등을 가르치며 교정사목에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