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사람 거룩한 은총 함께하길”
제89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 장기기증·헌혈운동 부스 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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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가 7일 횡성군 서원면 풍수원성당에서 열렸다.
그리스도교 신앙생활의 핵심인 성체성사의 신비를 공경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신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천주교 춘천·원주교구가 공동 주최하고 춘천교구가 주관한 이번 행사의 1부 미사에서는 올해 새롭게 조성된
강론광장에서 김운회 춘천교구장이 주례를 맡아 김지석 원주교구장과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2부에서는 성체를 모신 성광을
따라 성당 뒤에 있는 성모동산까지 행렬하며 산상성체강복을 통해 성체안에 담겨 있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은총을 되새겼다.
김운회
춘천교구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은총을 되새기는 의미있는 이 자리에 전국의 많은 신자들이 소중한 걸음을 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지석 원주교구장은 “이곳 풍수원 성당에서 행하는 성체 현양대회를 통해 전국의
모든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거룩한 은총과 구원이 내려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천주교 원주교구는 장기기증·헌혈 운동
부스를 운영, 미사 때 본당별로 취합된 장기기증 신청서와 헌혈 증서를 봉헌해 소중한 생명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풍수원성당은 지난
1801년 신유박해 이후 1802∼1803년 경기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 등 40여명의 신자들이 8일 동안 피난처를 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한국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이다.
횡성/권재혁·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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