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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양들 위해 모든 것 바치는 거룩한 사제로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11-07-08 조회수 : 3885
양들 위해 모든 것 바치는 거룩한 사제로

전국 각 교구 사제성화의 날

▲ "당신의 성심(聖心)으로 아버지 백성을 아버지께 인도하는 참목자가 되겠습니다." 예수성심대축일이자 사제 성화의 날인 1일 서울 서소문성지에서 중서울지구 사제들이 기도를 바치고 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전국 각 교구 사제들은 1일 제17회 사제성화의 날을 맞아 사제직의 신원과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교구 중서울지역 사제들은 중림동약현성당에서 한국교회와 순교성인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을 관람하고 이영춘(목5동본당 주임) 신부 특강을 들었다. 염수정(중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주교는 서소문성지에서 사제들과 공동집전한 미사에서 "하느님 품에 안겨 주님 사랑을 증거한 순교성인들처럼 사제들이 사랑의 증거자가 돼 양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복된 사제로 살자"고 당부했다.

 조규만(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주교를 비롯한 서서울지역 사제들은 대방동성당에 모여 낮기도를 바치고 성체조배를 한 후 '구약성경의 거룩함에 대해'를 주제로 한 최승정(홍은3동본당 주임) 신부 강의를 들었다. 동서울지역 사제들은 천호동성당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을 다룬 영화 '바보야'를 관람하고 박준양(가톨릭대) 신부 강의를 들었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사제들은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말씀의 전례, 성체강복 등을 함께했다. 박신언(가톨릭학원 상임이사) 몬시뇰은 말씀 전례 강론을 통해 "온유하고 겸손한 예수님 마음을 본받아 우리 마음을 바르게 아름답게 가꿔 나가자"고 당부했다.

 춘천교구 사제들은 각 지역별로 사제성화의 날 행사를 가졌다. 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영동지역 사제들과 함께 강원도 바우길 제10구간 '심스테파노 길'을 걸었다.

 인천 답동주교좌성당에서 사제성화의 날 미사를 봉헌한 인천교구 사제들은 '쪽방촌의 슈바이처' 고 선우경식 요셉의원 원장의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며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을 내 몸처럼 섬기는 삶에 대해 묵상했다. 또 사제들은 미사 중 유언장을 봉헌하며 거룩한 사제로서의 삶을 다짐했다.

 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강론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인간적 존경을 받으려고 사제가 된 것이 아니다"며 "끊임없는 자기 반성을 통해 스스로를 성화하고 고통 받는 이들의 벗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교구 사제성화의 날 행사는 대리구별로 실시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수원대리구 사제단과 함께 양근성지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전임 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사목하고 있는 광주 퇴촌본당 산북공소를 찾았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사제품을 받을 때 각자 하느님께 서약한 그 마음을 되새기자"며 신자들이 사제들에게서 주님 모습과 얼굴, 마음을 볼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모범된 사제로 살아갈 것을 요청했다.

 마산교구는 진주지구 사제들이 1일 문산성당에서 사봉공소까지 도보순례를 하고, 마산지구는 양덕동주교좌성당에서 사제성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 등 지구별로 미사와 자체 행사를 진행했다.

 부산교구는 부산가톨릭대 신학대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로, 원주교구는 경기 가평군 계성푸른누리수련원에서 교구장 김지석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이밖에 광주대교구, 대전ㆍ의정부ㆍ청주교구는 각 지구, 본당별로 자체 행사를 열었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
임영선 기자 hellomrlim@
이정훈 기자 sju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