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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구제역 관련 담화"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1-02-10 조회수 : 2288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구제역 관련 담화"

축산 농가의 아픔 함께해야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7일 구제역 사태에 관한 담화를 발표하고 고통받는 축산 농가를 위로하는 한편 현대인의 반생명적 식습관에 대한 성찰을 촉구했다.

 김 주교는 이 담화에서 "명절을 쓸쓸히 보냈을 축산 농가와 혹한 속에서 방역활동 중인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위로와 은총을 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구제역의 빠른 확산과 신속하지 못한 보상 행정처리로 축산 농가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생계 수단을 잃은 축산 농가의 아픔을 생각하면 교회의 목자로서 비통하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한 지체가 고통을 겪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겪습니다. 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합니다"(1코린 12,26)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 "모든 교우들이 축산 농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향락적 소비와 무자비한 환경파괴, 반생명적 식습관을 성찰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하느님 창조질서에 역행하는 유해식품과 동물 사료 생산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김 주교는 "교구민 모두가 축산농가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 함을 잊지 말라"며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서로 도우면 하느님께서 이 시련을 이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실 것이니, 희망의 줄을 놓지 않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