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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문스마트폰으로 북한 실상 듣는다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0-12-16 조회수 : 2051

스마트폰으로 북한 실상 듣는다

춘천교구, 새터민 초대 인터넷 방송 코너 신설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 주교)가 춘천교구 인터넷·스마트폰 방송에 ‘우리는 하나’ 코너를 신설했다.

‘우리는 하나’는 춘천교구 내 거주하는 새터민을 초대해 북한의 실상에 대해 들어보는 춘천교구 인터넷·스마트폰 방송 특성화 코너다.

지난 2010년 춘계 사제연수를 기점으로 민족화해와 대북지원 사목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춘천교구는 인터넷·스마트폰 방송에 ‘우리는 하나’ 코너를 신설함으로써 북한사회를 이해하고 한 민족으로서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12월 4일 공개된 춘천교구 14번째 방송에서 ‘우리는 하나’ 첫 번째 새터민으로 초대된 함경북도 출신 최선희 씨는 “땔감용 나무를 구하기 위해 5~6시간씩 걷기도 하고, 동발목(‘갱도 버팀목’의 북한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갱에 석탄을 캐러 들어갔다 매몰돼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면서 북한의 겨울나기 실태를 알렸다. 최씨는 또 “나진·선봉 등지에서 중국에서 수입한 생필품들을 가져와 사고판다”면서 “장사가 허용 안 되지만 배급·월급이 끊긴 상황에서 암암리에 장사를 하지 않는 집이 없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장사하는 법을 스스로 깨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우리는 하나’ 코너 신설은 그간 대북물량지원사업 위주로 진행돼 오던 춘천교구의 민족화해사목이 매스미디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북한주민에 대한 대북지원사업뿐만 아니라, 북한사회의 실상을 알림으로써 북한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를 높여가는 것 역시 민족화해사목의 일환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

인터넷·스마트폰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최기홍 신부(춘천교구 홍보실장)는 “격주로 방송될 예정인 ‘우리는 하나’ 코너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송은 아이튠즈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에 내려받을 수 있으며, 교구 홈페이지(www.cccatholic.or.kr)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임양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