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민과 함께 아름다운 공동체 만들겠다" | |
천주교 춘천교구 제7대 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 착좌식 |
◇천주교 춘천교구 제 7대 교구장 김운회 루카주교 착좌식이 25일 춘천교구 주교좌 죽림동 예수성심성당에서 열렸다.박승선 기자 | |
천주교 춘천교구 제7대 교구장 김운회(65) 루카 주교의 착좌식이 25일 오후 춘천시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착좌식은 정진석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전임 교구장 장익, 강우일 주교회의 의장 등 한국천주교 주교단의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사제단과 주교단 입당행렬을 시작으로 양완모 야고부 총대리 신부가 `교령 선포 청원 및 선포문'을 낭독하고 이어 김운회 신임 교구장에게 목장과 주교관 지팡이가 수여됐다. 춘천교구 사제단은 순명 서약을 통해 신임 교구장에 대한 예의를 표하고 이어 김 주교는 교구 사제들 모두와 각각 평화의 인사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나눴다. 이어 열린 축하행사에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김운회 주교와 함께 영적 결합과 일치를 이루는 신앙공동체로서 하느님의 진실어린 사랑속에 새롭게 피어나길 기원한다”며 “신임 춘천교구장과 교구민 모두가 성모 마리아의 사랑의 손길 안에서 신앙으로 더욱 풍족하시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강우일 주교회의 의장은 “김운회 주교께서 앞으로도 걸어 가야할 도전, 난관이 많겠지만 특유의 재치와 해악으로 이겨내시고 더욱 성숙시켜 나가시리라 믿는다”며 “춘천교구민들을 행복하게 해드릴 것이라 믿고 풍요로운 사목활동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김백준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착좌식에 보내 “주교께서는 천주교회의 남북 교류와 새터민 지원 활동을 이끌어 오시며 평화와 화해 정신을 실천하셨다”며 “남북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운회 루카 주교는 답사를 통해 “전임 장익 주교께서 열의와 성의를 다해 교구민을 아끼고 사랑하셨던 것들이 느껴진다”며 “하느님의 뜻을 묵상하며 사제단 교구민과 함께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온몸을 다해 하느님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