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 제7대 춘천교구장으로 임명된 김운회 주교가 3월 18일 감사미사 봉헌을 끝으로 서울대교구 내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과 총대리 염수정 주교,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감사미사에서 김 주교는 “여러분들과 함께해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며,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미리 맛보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또 “서울대교구에서 활동한 시간은 그리스도의 용기를 배우고 사목표어인 ‘사랑으로 하나되어’를 행동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한 사목적 보람”이라며 “여러분들의 격려와 기도 덕분에 부족하지만 열심히 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특히 “하느님을 내 삶의 중심으로 삼고 또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열린 마음으로 사제와 사제, 신자와 신자, 사제와 신자간 일치를 이루는 그리스도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정진석 추기경은 인사말을 통해 “춘천교구에서 김 주교님이 새롭게 맡으신 소임을 잘 수행하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미사 후 마련된 축하식에서는 서울대교구 레지오마리애와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각각 김 주교를 위한 영적·물적 예물을 전달했다.
2002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김 주교는 그동안 동서울지역과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 주교의 춘천교구장 착좌식은 3월 25일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