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 전 천주교 춘천교구장 오늘 퇴임 미사
제6대 천주교 춘천교구장 장익 요한(77) 주교 퇴임 감사미사가 20일 열린다.이 날 오전 10시 30분 춘천 죽림동 예수성심 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감사미사는 제1부 미사를 시작으로 제2부 축하식에 이어 파레스 뷔페에서 열리는 축하연으로 거행된다.지난 94년 주교 품을 받은 뒤 춘천교구장에 부임한 장익 주교는 16년 동안 춘천교구의 기틀을 세워 교구 설정 70주년을 이끌었다.교구 설정 55년 만에 첫 한국인 교구장으로 착좌한 장익 주교는 교구장 서품을 받자마자 분단국가, 분단도, 분단교구의 슬픈 현실과 남북대립 상황 안에서 벌이진 갈등이 치유 돼야 한다는 사목교서 ‘하나 되게 하소서’를 실천에 옮겼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경로사목위원회 등의 직제 개편을 비롯해 지역적 한계 극복을 위한 교구의 세부적인 분할 등으로 신부와 신자, 본당이 증가한 것은 대표적인 업적이다.
장익 주교는 춘천주보를 통해 “우리 교구는 분단, 재해와 오늘의 적지 않은 어려움을 잘 이겨내며, 많은 좋은 열매를 맺어 나가도록 힘써 왔다”며 “앞으로도 모름지기 여러분 영육간의 안녕을 위해 우리 주보이신 예수 성심을 닮는 은총과 성모님의 자애로운 도우심을 간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장익 주교는 오는 25일 제7대 교구장인 김운회 루카 주교 착좌식을 끝으로 교구장에서 물러나 춘천 실레마을 공소에서 주교로 활동할 예정이다.
윤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