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새터민 가정체험행사
춘천교구 신자들과 새터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는 4~5일 하나원(북한이탈주민 사회정착 지원 시설) 136기 출신 새터민들이 춘천ㆍ남춘천지역 신자들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며 남녘 생활을 체험하는 '새터민 가정체험' 행사를 열었다.
새터민과 교구 신자들은 함께 시장을 보고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었다. 4일 효자동성당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서로 간에 서먹한 모습을 보인 이들이 하루가 지난 5일 환송식 때는 여기저기서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환송식에서 한 새터민은 "남녘 이웃의 따뜻한 배려가 한국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교구 한삶위원회 총무 신호철 신부는 "새터민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 신자들이 이틀간 함께 지낸 뒤 '새터민들은 우리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한 형제'라는 것을 깨닫는 등 많은 변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