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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문춘천교구 한삶위원회, 북강원도에 연탄 5만장 전달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9-05-21 조회수 : 2470

춘천교구 한삶위원회, 북강원도에 연탄 5만장 전달


개성공단 계약 무효 선언·직원 억류 … 남북관계 경색 불구
인도적 지원은 계속된다

4월 1차 지원 계획 불발…하반기 15만장 추가 지원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계약 무효화 통지와 50여 일째 이어지고 있는 현대 아산 직원 유 모씨의 억류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는 가운데, 끊임없는 대북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는 춘천교구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춘천교구는 지난 5월 12일 북강원도 온정리에 연탄 5만장을 전달해 지난 2008년 이후 1년여 만에 대북지원에 성공했다.

지난 2006년부터 북강원도 지역에 연탄을 지원해온 춘천교구는 2008년 상반기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1년 이상 연탄을 지원하지 못했다. 지난해 25만장 전달을 계획했던 춘천교구의 연탄지원은 5만장 지원에 그쳤으며 올 4월에 계획했었던 1차 지원도 불발됐다.

하지만 춘천교구는 악화일로에 놓인 정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대북지원 의지를 보여 북측의 입국허가와 남측의 방북허가를 받아냈다.

이번 연탄지원을 위해 북한을 단독 방문한 춘천교구 한삶위원회 신호철 신부는 “많은 인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마지막 방문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남북정세가 좋지 않아 혼자 갈 수 밖에 없었다”면서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연탄 지원을 통해 쌓았던 북한주민들과의 신뢰관계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신 신부는 “어려운 정치적 시류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 차원에서 북한 주민을 위해 사랑의 실천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며 춘천교구 대북지원 원칙을 밝혔다.

춘천교구의 직접 관할구역에 속하는 북강원도 지역은 평양·개성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북지원으로부터 소외된 지역이기 때문에 춘천교구의 대북지원이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이에 춘천교구는 ‘한솥밥한식구운동’ ‘한삶후원미사’ ‘사랑의 대북연탄전달’ 등 다양한 형태로 북강원도의 자립과 안녕을 위해 노력해왔다. 춘천교구는 오는 10·11·12월 세 차례에 걸쳐 15만장의 연탄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발행일 : 2009-05-24

임양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