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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문춘천교구 옥천동본당 불우청소년 위한 ‘도아장학회’ 20년 운영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9-02-17 조회수 : 3266





- 강릉 옥천동본당 주임 송문식 신부가 2월 1일 13명의 학생들에게 도아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모두 하나되어 희망의 씨앗 심어요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학업 중단의 위기에 처한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지역 사회 안에서 하느님 나라를 일구고 있는 장학회가 있어 화제다. 춘천교구 옥천동본당(주임 송문식 신부) 도아장학회(이사장 김홍열, 지도 송문식 신부)는 2월 1일 오전 11시 성당에서 13명의 학생에게 12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자식들이 준 용돈을 모아 기부금 1000만원을 내놓은 고 한순옥(아녜스) 할머니와 그 뜻에 화답해 기꺼이 희사금을 내놓은 당시 본당 주임이었던 고 송성식(토마스) 신부의 세례명을 따 지은 ‘도아장학회’가 그간 지급한 장학금은 총 1억5302만8850원.

1988년 설립된 도아장학회가 IMF 경제한파 등 여러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고인의 뜻을 기리는 후임 사제와 신자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매월 마지막 주일미사 때마다 도아장학회 기금 마련을 위한 2차 헌금과 익명의 후원자들의 손길로 처음 1400만원으로 시작했던 기금은 2009년 2월 현재 총 2억1591만8006원이 될 정도로 성장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 학생은 부친의 사업 부도로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도아장학회의 지속적인 후원(2005~2008년)으로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식, 중식, 양식, 제빵사 등의 자격증을 따 요리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신자 뿐만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도아장학회는 ‘작은 겨자씨가 자라나 큰 나무가 되고 하늘의 온갖 새가 와서 깃들어 사는 하늘 나라(마태 13, 31~32)’를 직접 실현하고 있는 지역 사회 복음화를 위한 큰 일꾼이다.

도아장학회는 현재 고 송성식 신부의 친동생 송문식 신부와 12명의 이사회가 맡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재단법인화를 추진 중이다.

※후원문의 옥천동본당 033)647-5438

※후원계좌 수협중앙회 강원지부 201-01-166052 (재)춘천교구 천주교회

 


발행일 : 2009-02-15

임양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