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원주교구와 춘천교구가 2026년 교구장 신년메시지를 발표하며 새해 사목 방향을 소개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오래전 병오년에는 박해 때문에 많은 신앙의 선조들이 순교했다. 지난 한 해 몸의 아픔도, 마음의 슬픔도 해 지나듯 지났으면 좋겠다”며 “우리 지도자들이 좀 더 지혜로울 수 있는, 우리 국민 모두가 좀 더 마음이 너그러울 수 있는, 그래서 우리 시대가 좀 더 평화로울 수 있었으면 하는 꿈과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주교는 “남북분단과 동서분열의 아픔을 겪는 우리 민족을 기억하소서. 진보는 전통의 가치를 이해하고, 보수는 진보의 필요를 이해할 수 있게 하소서”라며 “복수보다는 화해를,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협력을 추구하게 하소서. 용서와 일치의 가치를 깨닫게 하소서”라고 신년 메시지를 밝혔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붉은 말의 힘찬 기운처럼 새해에는 주님께서 주시는 용기와 열정, 그리고 성령의 은총이 여러분의 삶 속에 넘치기를 기도드린다”며 “달려가는 말의 발걸음처럼 여러분의 믿음도 더욱 굳건해지고, 가정과 일터에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주교는 “주님 안에서 더욱 사랑하고, 더욱 나누며, 더욱 기도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복드린다. 새해 주님의 복 많이 받으시고 복을 많이 지어 이웃들과 나누시길 빈다”고 기도했다.
김오미기자 omme@kwnews.co.kr
입력 : 2026-01-01 16:27:50 수정 : 2026-01-01 18:33:19
지면 : 2026-01-02(0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