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한국 주교들의 만남 (2014년 8월 14일) 교황님의 선물: “팔리움 벽감의 그리스도상”(모자이크)
교황님께서는 이번 한국 교회 방문 때에 한국 주교들에게 그리스도 모자이크상을 선물하셨다. 이는 성 베드로 대성전 교황 제대 밑 베드로 성인 무덤의 벽감(壁龕, 조각 등을 안치하는 벽의 움푹 들어간 곳)에 있는 그리스도 모자이크상을 본뜬 작품이다. 이 벽감에는 거룩한 팔리움들이 보관되어 있다. 이 모자이크상은 9세기 작품으로, 얼굴 등 일부는 원본 그대로 남아 있고 그 밖의 부분들은 후대에 계속 수정 복원한 것이다. 이 성화상은, 그 당시 본래의 자리에 건재해 있던 콘스탄티노 대성전의 대표적인 그리스도상이다. 복음서를 펼쳐 드시고 강복하시고 가르치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여기에서 그리스도께서 펼쳐 들고 계신 복음서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적혀 있다. “EGO SUM VIA VERITAS ET VITA QUI CREDIT IN ME VIVET”(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살 것이다.). 교황님께서 선물하신 이 작품(60×40cm)은 2014년 1월부터 3월까지 바티칸 모자이크 학회의 모자이크 작가들이 다채로운 유약과 도금한 대리석 조각을 금속판 위에 유성석고로 붙여서 완성된 것이다. 여기에 사용된 석고는 수세기에 걸쳐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자이크 작품들을 붙일 때에 써오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다. 이 모자이크 제작에는 전통 모자이크 세공 기법이 사용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