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일(주일) 14시부터 16시 30분까지, 강릉 대도호부 관아에서 ‘제2회 춘천교구 영동지구 순교자현양대회’를 개최하였다.
누구든지 나를 안다고 중언하면 나도 그를 안다고 할 것이다(루카 12.8)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천주교 춘천교구 임당동 본당이 주관하고, 영동지구 노암동, 대관령, 묵호, 봉평, 솔올, 옥계, 옥천동, 임당동, 입암, 주문진, 진부, 초당 총 12개의 본당신자, 수도자, 교구 평신도협의회 임원 4명, 권성동 강릉시 국회의원, 박인균 강릉시 도의원, 최명희 대건 안드레아 전 강릉 시장, 오세봉 엘리지오 전 도의원 등 1,100 여 명이 함께하였다.
이 날 1부 행사인 춘천교구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위한 묵주의 기도, 춘천교구 순교자 시복시성 기도문으로 시작하였고, 2부 미사는 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의 주례로 영동지구 사제단, 교구 사제들이 공동 집전 하였다.
강론을 맡은 차흥길 미카엘 비안네 신부(임당동 주임)는 강론에서 행사 장소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이곳 강릉 대도호부 관아의 칠사당은 7가지 정사를 베푸는 곳으로 풍속과 재판도 속해 있어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이곳에 잡혀와 순교한 곳이다. 그러나 문헌상의 기록이 없어 성지로 지정되지 못하였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고 하며 하루빨리 성지로 지정되도록 끊임없는 기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영동지구의 병인박해 순교자로 현재 시복 심사중인 심 스테파노와 이 안토니오, 김 바오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오늘날의 순교는 목숨을 바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유혹을 떨쳐버리고 이 자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순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순교자 현양대회는 우리 선조들이 피로서 지킨 신앙영성을 본받아 오늘날 우리가 신앙생활의 지표로 삼아 순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올해 제2회 순교자현양대회를 연 영동지구는 2016년 6월 12일 강릉원주대학교 해람문학관과 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영동지구 순교자 현양대회' 를 열어 미사 외에도 영동지구 순교자들에 대한 순교 발표, 가톨릭문화기획 imd의 ‘IMAGO DEI 하느님의 모상’ 공연관람 등으로 진행하였다.
한편, 서부지구에서는 9월 8일 네 번째 순교자 현양대회가 열린다.
# 사진 제공: 이주섭 가브리엘(초당 성당 홍보분과장)
# 자료 제공: 김태규 안셀모(춘천교구 명예기자), 김일환 레미지오(임당동 성당 기획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