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담당 최창덕 프란치스코 신부)는 11월 14일 오후 7시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45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사목국장 여성재 브루노 신부의 주례와 23명의 교구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거행되었다. 강론은 오대석 바오로 신부(내면성당 주임)가 맡았다.
오대석 신부는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리라.”는 시편 말씀을 주제로 한 강론을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사람들을 모두 용서하고 사랑함으로써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어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는 일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박근혜 퇴진”, “책임자 처벌”, “민주주의 회복” 등의 구호를 외치며 죽림동성당에서 명동 일대까지 거리 행진을 펼쳤다. 춘천교구 사회사목국 정의평화위원회 담당 최창덕 프란치스코 신부는 “민주주의 질서를 회복하여 지금의 혼란을 극복하고, 이 땅에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심정으로 시국미사를 봉헌했다.”고 전했다.
행사촬영: 문화홍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