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막을 올린 자비의 특별 희년이 2016년 11월 20일 막을 내린다.
이에 따라 춘천교구는 2016년 11월 13일(일) 오후 3시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춘천지구와 남춘천지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자비의 희년 폐막미사를 봉헌하였다.
폐막 미사에 함께하기 위해 모인 신자들은 미사 시작에 앞서 교구 문화홍보국에서 제작한 자비의 특별 희년 폐막 기념 영상을 관람하며 자비의 해로 지낸 1년여의 기간을 영상을 통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 미사에는 자비의 해 동안 교구에서 실시한 '본당순례' 프로그램 우수 참가자들 32명이 초대되어 자리를 빛냈다.
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는 강론을 통해 최근 드러나고 있는 정치권의 부정과 부패를 언급하며 "금년 겨울에 우리 국민이 함께 짊어지고 걸어야할 십자가가 무겁게 느껴지지만, 이럴 때 일수록 주님께 의탁하며 만연한 악의 어두움을 없앨 지혜와 힘을 간청하자."며 신자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김 주교는 "세상은 자비로운 하느님 아버지의 섭리 안에서, 우리의 구체적인 용서와 사랑을 통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각자의 삶 속에서 구체적인 자비를 실천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 이어 오후 5시부터는 '자비의 특별 희년 폐막 감사 음악회'가 있었다. 자비의 특별 희년 폐막에 맞추어 "오, 하느님의 애끓는 사랑이여!"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날 음악회에, 2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비의 특별 희년 기념 성가 "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이"를 비롯하여 총 15개 곡이 무대에 올랐다.
한편 춘천/남춘천 지구외의 지구(영동, 영북, 중부, 서부)들도 각 본당 혹은 지구 단위로 폐막미사를 봉헌하며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마무리하였다.
행사 촬영: 윤옥환 아우구스티누스(명예기자), 전상영 골롬바노(명예기자), 문화홍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