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5일(월) 오후 2시, 횡성 둔내종합체육공원에서 '춘천·원주교구 사제단 체육대회' 가 있었다.

매년 춘천과 원주교구로 번갈아 치러지는 체육대회는 올해 원주교구가 주관하였고, 춘천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와 원주교구장 김지석 야고보 주교를 비롯한 사제 100여명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횡성군수와 기쁜소식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이날 개회식에서 춘천교구장 김운회 루카 주교와 원주교구장 김지석 야고보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두 교구가 승패를 떠나 사제단간 친목과 우의를 바탕으로 더욱 많은 신뢰를 쌓아가며 기쁜 마음으로 함께 즐겁고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참가한 사제단을 격려했다. 이어서 두 교구장의 멋진 시축으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사제들은 모처럼 사제복을 벗고 간편한 운동복차림으로 경기에 출전하였다.

1라운드는 전체축구로 참가한 교구 사제 전원이 경기에 임하여 춘천교구 150점, 원주교구 150점으로 무승부로 마쳤다.

2라운드, 서품 연차별 16년차부터(98서품부터:감독 서범석 신부), 15년차까지(99서품까지:감독 정홍 신부)로 나뉘어 진행된 경기는 춘천교구가 연신 골을 터트렸으며, 골키퍼의 철벽 방어로 승리하였다. 

또한, 축구와 마찬가지로 서품 연차별 복식 1조, 2조로 나뉘어 진행된 테니스 경기는 좋은 호흡을 맞춰 임했지만 아쉽게도 60점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족구에서는 100점을 얻은 춘천교구 다섯명의 사제, 이 선수 사제들의  강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원주교구가 60점으로 패하였다.

이번 체육대회의 승패는 총점 춘천교구 510점,  원주교구 480점으로 춘천교구가 우승하였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운동장에서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 사제들은 각자 교구와 사목 현장을 떠나 함께 뛰면서 프로급 선수 못지 않은 족구와 축구 실력을 선보이고, 응원하며 일치와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체육대회 이후 저녁식사를 하며 체육대회 일정을 마쳤다.

<사제체육대회>

1960년 후반부터 여러 교구(춘천, 서울, 수원, 대전 등)가 함께 하여 이어오다 규모를 축소하여 대략 1990년대 초반 시작된 춘천ㆍ원주교구 사제 체육대회는 교구를 오가며 매년 열리고 있다. 

사진 촬영:  문화홍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