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5일(금) 14시, '부활성당 추모관 축복식'이 있었다.
이 날 축복식은 교구장 김운회 루카, 교구 사제단과 평신도 그리고 추모관에 안치된 고인의 가족들이 참석하였다.
김운회 루카 주교는 강론을 통해, "세상을 떠난 교우들을 기리는 곳을 정족리에 마련했지만, 세월이 흘러 부지를 쓸 수 없게 되었고 도심개발과 확장으로 난관에 부딪히던 중에 교구 70주년을 기념하면서 2012년 9월 5일 부활성당 추모관을 짓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도와 후원을 해주신 분, 공사 관계자, 용영일 주임 신부님을 비롯해 정족리 주민들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추모관을 짓게 되었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부활신앙에 중심이 되고 세상을 떠난 모든 교우들이 편안한 안식을 누리고 영원한 삶을 기다리는 또 다른 의미의 믿는 이들의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서도 "이번 부활은 기쁘고 즐겁기보다는 신앙인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마음이 아픔과 슬픔, 고통의 시기였습니다. 성주간에 세월호의 비보는 우리 모두에게 가슴 아픈 충격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피해자들이 대부분 어린 학생들이라는 사실에 어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면서 한 없이 부끄럽고 미안하며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부디 하루빨리 사고가 수습되고 희생자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후유증에 시달리는 피해자나 가족들에게는 주님의 위로와 평화가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