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성당 이광재 티모테오 신부 추모 순례 성료
2017-10-10 (화) 17면 - 이하늘 기자
◇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김운회 루카 주교) 제9회 38선 티모테오길 도보순례가 9일 양양성당 일원에서 열려 교구 사제 및 신자, 수도자 등 900여명이 참여했다.
천주교 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춘천교구 사목국이 후원하는 제9회 38선 티모테오길 도보순례가 9일 양양성당 일원에서 열렸다.
`38선 티모테오 순례길'은 1945년 8월15일 광복부터 1950년 6·25전쟁 전까지 신앙과 자유를 찾아 38선을 넘어 남하한 북한 신자들의 도보길이다. 이날 도보순례에 참가한 교구 사제 및 신자, 수도자 등 900여명은 양양성당을 출발해 부소치재까지 11㎞를 함께 걸으며 이광재 티모테오 신부 순교를 추모하고 춘천교구 근현대 신앙의 증인과 순교자들을 기억했다.
한편 양양성당의 제3대 주임사제 이광재 티모테오 신부는 종교 박해를 피해 월남하는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운 인물로 춘천교구는 그의 삶을 기리기 위해 2009년부터 순례길 걷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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