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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폭염과 장마도 청년 발걸음 막지 못했다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17-07-27 조회수 : 896

폭염과 장마도 청년 발걸음 막지 못했다

수원·춘천교구, 청년 도보순례로 신앙 새기며 통일 염원















 

▲ ‘제6회 청년 도보순례’에 참가한 춘천교구 청년들이 순례하며 환히 웃고 있다. 춘천교구 문화홍보국 제공



청년들이 무더위와 장마를 뚫고 신앙과 평화 통일의 가치를 전하는 도보 순례를 했다.

수원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헌우 신부)는 교구 청소년국(국장 박경민 신부)과 함께 7~15일 8박 9일 일정으로 ‘제17기 수원교구 청년 도보 성지순례’를 개최했다. ‘주님, 제 소리를 들으소서’(시편 130, 2)를 주제로 열린 이번 순례는 젊은이들이 교구 내 성지와 성당을 순례하며 평화 통일을 함께 염원하고, 순교 영성을 익히는 시간이었다.

참가 청년 80여 명은 수원교구 안산대리구문화원을 출발해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를 거쳐 하우현ㆍ단대동ㆍ퇴촌ㆍ곤지암성당과, 남한산성ㆍ구산ㆍ천진암ㆍ미리내ㆍ은이성지 등을 순례했다. 청년들은 폭우와 폭염이 이어진 험난한 순례 여정 속에서 약 40만 보를 걸었다. 이들은 방문하는 성지와 성당 신자들이 건네는 음식과 환영의 인사를 받으며 배려도 경험했다.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15일 수원교구청에서 주례한 파견 미사에서 “‘올바른 씨’를 뿌릴 젊은이 여러분은 교회의 희망이요 미래”라며 “순례 중 행했던 것처럼 동료들의 어깨를 부축하고 정다운 말로 격려하는 ‘인생의 순례’에 함께하자”고 격려했다.

순례 참가자 안은혜(미카엘라, 23, 매탄동본당)씨는 “순교자들과 고통을 함께한다는 느낌으로 걸었다”며 “내년에는 청년 도보성지순례단 진행 요원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춘천교구 청년들도 7~9일 2박 3일간 ‘제6회 청년 도보 순례’에 참가해 신앙을 되새겼다.

교구 청소년국(국장 최창덕 신부) 주최로 열린 이번 순례의 주제는 ‘말씀의 진리를 따라 사는 청년 그리스도인!’이다. 양양성당에서 출발해 카리타스 피정의 집을 거쳐 거진ㆍ대진성당에 이르는 약 71㎞ 코스를 걷는 이번 순례에는 청년 100여 명이 참가했다.

둘째 날에는 교구장 김운회 주교가 순례 중인 청년들과 함께 걸었다. 김 주교는 청년들과 담소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청년들과 격의 없이 소통했다. 참가 청년들은 이번 순례 주제에 따라 순례 내내 자신을 돌아보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묵상했다. 각 본당 신자들은 순례 중인 청년들에게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해 주며 순례를 도왔다.

청소년국장 최창덕 신부는 “청년들이 도보 순례 여정 안에서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를 잘 묵상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춘천교구 문화홍보국 기사제공
원본링크: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689171&path=20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