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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고통받는 친구들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16-05-02 조회수 : 969

고통받는 친구들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천주교 춘천교구 `아프리카 돕기 도보순례'

 

2016-4-27 (수) 11면 - 이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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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춘천교구가 기아와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이웃을 위한 도보순례 행사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23일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도보순례에 나서는 신자들(위), 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참가자들.

 

300여명 참가 춘천서 첫 완주
구순의 신자도 동참 눈길


30일 양양 등 잇따라 열려
순례 거리만큼 후원금 적립


 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김운회 루카 주교)가 기아와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이웃들을 위한 작은 발걸음을 내딛었다.

아프리카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춘천교구내 5개 지구 본당 순례길을 돌아보는 이번 도보순례 행사는 지난 23일 춘천 죽림동주교좌 성당을 출발해 스무숲 성당에 이르는 14.6㎞ 구간을 돌아보는 일정과 함께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죽림동 주교좌 성당에 모인 300여명의 순례길 참가자들은 도보순례 발대식을 가진 후 교구청~거두리성당~곰실공소~스무숲성당까지의 구간을 걸으며 7시간 만에 완보에 성공했다. 순례길 행렬에는 올해 구순(九旬)이 된 신자 3명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아프리카를 돕기 위한 이러한 발걸음은 오는 30일에 양양 티모테오길에서도 계속된다. 도보순례자들은 부소치재~오상영성원~송이밸리~양양성당까지 6.4㎞를 걸을 예정이다. 티모테오길은 6·25전쟁 중 북녘에 남은 신자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이광재 티모테오 신부의 순교의 뜻을 기리기 위한 숭고한 길이다.

이어 다음 달 7일에는 심능석길(강릉 금광리공소~임당동성당) 12㎞를, 같은 달 28일에는 홍천의 팔로티길 10.2㎞, 6월11일에는 포천 홍인레오길 10㎞를 마지막으로 걸으며 모든 순례 일정을 마친다.

도보순례 참가자들은 순례한 거리만큼 일정한 후원금을 적립해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에 전달하고, 후원금은 아프리카 빈민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순례에 함께하기 힘든 신자들은 기부로 나눔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순례 참가자는 별도로 모집하지 않고 순례가 시작되는 날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운회 주교(한국카리타스 이사장)는 “자비의 희년에 이 행사를 통해 신자들이 직접 육체적 활동으로 자비를 실천하기를 바란다”며 “또한 단순히 걷는것이 아니라 보속과 희생이 함께하는 은총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