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기원 영상 배포

 

 

춘천교구는 15일 춘천 죽림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분단 70년 통일기원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김 주교는 강론에서 “70년 전 해방은 됐지만, 남북이 분단돼 있기에 우리는 절반의 광복, 미완성의 광복을 살고 있다”면서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는 우리는 분단을 넘어 통일로 나아가는, 완전한 광복을 이룩해야 할 중요한 시대적 책무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이어 “오늘 이 미사가 우리의 사명을 되새겨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모님께 우리를 의탁하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날 미사는 ‘우리의 소원’을 다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미사에 앞서 교구 사회사목국에서 제작한 ‘분단 70년 통일 기원 영상’이 상영됐다. 통일 기원 영상에는 춘천교구 한삶위원회(민족화해위원회 역할) 활동, 김운회 주교 분단 70주년 영상 메시지 등이 담겨있다. 이 영상은 교구 내 모든 본당 배포됐다.

‘분단 교구’인 춘천교구는 1997년 교구 관할구역인 북강원도 지역에 감자 300톤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슈퍼옥수수ㆍ씨감자 개발기금, 어린이 백신 예방접종 차량ㆍ구급차, 연탄 등을 지원해왔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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