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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5전쟁 순교자 이광재(티모테오, 1909~1950) 신부 순교 64주기를 추념하는 제6회 38선 티모테오길 도보순례가 9일 강원도 양양 일대 약 10㎞ 구간에서 열렸다.
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도보순례는 사제ㆍ수도자ㆍ평신도 1000여 명이 참가, 이광재 신부가 신자들을 피난시켰던 38선 길을 묵주기도를 바치며 따라 걸으며 순교의 삶을 기억했다.
해방 당시 양양본당 주임(1939~ 1950)으로 사목하던 이광재 신부는 38선을 넘나들며 자유를 찾아 북녘에서 남하하던 성직자ㆍ수도자들의 피난을 도왔다. 이 신부는 6ㆍ25전쟁 발발 하루 전날 인민군에게 붙잡혀 원산 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가 그해 10월 인민군 총에 순교했다. 춘천교구는 2009년부터 매년 티모테오 길 순례를 개최하고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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