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마산·청주·춘천·원주교구시복 감사 미사·도보순례 심포지엄·현양 미사 봉헌 2014. 10. 05발행 [1284호] 9월 순교자성월을 마무리하면서 부산교구를 비롯한 여러 교구에서 124위 시복 감사 미사를 비롯한 다채로운 순교자 현양 행사를 치렀다.
부산교구는 9월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순교자 이정식(요한)ㆍ양재현(마르티노) 시복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신자 1만여 명은 교구의 첫 복자 탄생에 감사하며 믿음 하나로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두 복자의 순교 영성을 마음에 되새겼다.
황 주교는 강론에서 “많이 아는 사람과 진정으로 아는 사람은 구별된다”면서 “순교자들은 하느님과 인생의 진리를 깨우쳤던 진정한 아는 사람이었음을 기억하고, 복자 124위의 신앙을 모범 삼아 오늘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열린 시복 감사 기념행사에서 부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도보성지 순례 백서」를 봉헌했다. 이 백서에는 2008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복시성을 기원하며 열린 도보성지 순례 활동기와 시복시성 추진 과정이 담겼다. 하창식 평협회장은 “백서 발간을 준비하던 중 시복이 이뤄져 더 뜻깊은 백서가 됐다”며 “교구민들의 기도가 담긴 백서를 주한 교황대사관과 교황청으로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산교구는 이날 명례성지에서 ‘현대인에게 주는 순교자들의 메시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고, 춘천교구도 같은 날 포천 실내체육관에서 ‘포천의 사도 홍교만(프란치스코 하비에르)ㆍ홍인(레오) 부자 시복 감사 미사 및 순교자 현양대회’를 개최했다.
청주교구는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주관해 이날 제16회 평신도 도보성지순례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1000여 명은 프란치스코 교황 교구 방문에 감사하고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며 진천 백곡중학교에서 배티성지까지 12.35㎞를 함께 걸었다.
원주교구는 이에 앞서 9월 25일 배론성지에서 순교자현양대회를 열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장광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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