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계 교황 방한 환영 물결
성당마다 ‘9일기도’ 봉헌
亞청년대회 참석준비도
승인 2014.08.13
프란치스코 교황이 14∼18일 방한하는 가운데 도내 천주교계도 성당마다 ‘9일기도’를 봉헌하는 등 기대와 기쁨으로 환영하고 있다.
춘천교구와 원주교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환영하고 124위 순교자 시복식과 아시아 청년대회가 잘 치러지기를 기원하고 교황 방한을 계기로 한국교회의 새로운 복음화와 아시아의 복음화를 위해 한국천주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각 본당, 수도회에서 자율적으로 ‘9일기도’를 봉헌하고 있다.
기도 내용은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과 시복식을 위한 기도, 교황을 위한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이다.
교황의 방한 주목적은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이다.
춘천교구와 원주교구에서도 AYD 아시아청년대회 교구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춘천교구는 태국 청소년 40명과 춘천지역 청소년들이 홈스테이, 양양성당에서 6·25 순교자 선양, 남이섬, 낙산사 등 명소 탐방을 함께하고 있다. 원주교구는 일본 청소년 25명과 원주지역 청소년들이 홈스테이와 배론성지 등 유적지 탐방으로 어울리며 신앙을 돈독히 하고 있다. 이들은 13일 오전 대전으로 이동해 17일까지 AYD 아시아청년대회를 진행한다.
15일 오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교황이 봉헌하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에는 원주교구 신자 400여명 춘천교구 신자 790여명이 참석한다.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는 춘천·원주교구 사제와 춘천교구 신자 2648명, 원주교구 신자 2430명이 참석한다.
이날 복자에 오르는 124위에는 춘천교구 순교자 홍인 레오(1758∼1802년)와 원주교구 순교자 김강이 시몬(?∼1815년), 최해성 요한(1811∼1839년), 최비르지타(1783∼1839년)가 포함됐다.
국토정중앙이자 분단 최전선에 위치한 양구 해안성당은 14∼18일 미사 30분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환영을 위한 기도를 ‘124위 시복자와 교황을 위한 묵주기도’를 내용으로 올린다. 또 24일 시복자인 홍인 레오가 있는 포천성당으로 성지순례를 간다.
최기홍 천주교 춘천교구 문화홍보국장 신부는 “금강산을 비롯한 북강원을 관할하는 분단교구인 춘천교구 입장에서 분단현실을 걱정하고 하나됨을 염원하는 교황님의 18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여 의미 깊다”며 “교황 방한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여 북강원에 앰뷸런스, 연탄 전달 등 이전에 했던 일들이 다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원본 |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9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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