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기아 퇴치 캠페인에 동참 호소
한국 카리타스 이사장 김운회 주교, 해외원조주일 담화
2014. 01. 26발행 [12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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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카리타스 인터내셔널 이사장 김운회(춘천교구장, 사진) 주교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여러분이 가진 것들을 굶주린 이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자"고 간곡히 호소했다.
김 주교는 제22회 해외 원조 주일(26일)을 맞아 '인류는 한 가족, 모든 이에게 양식을!'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 "2014년 해외 원조 주일부터 앞으로 10년간 더 이상 기아로 죽어가는 이들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며 지구촌 기아 퇴치 캠페인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희망했다.
김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지난해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에 '인류는 한가족, 모든 이에게 양식을'이라는 주제로 국제 카리타스의 지구촌 기아 퇴치 캠페인 개막을 선포하셨다"며 "전 세계 200여 개국 164개 회원 기구 연합회인 국제 카리타스가 앞장서 빈곤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를 향한 교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를 촉구하셨다"고 밝혔다.
"교황께서 오늘날 10억 명의 인구가 굶주리는 부끄러운 현실을 지적하셨고, 이러한 현실을 모른 척하거나 기아가 존재하지 않는 듯 살아가서는 안 된다고 우리 양심을 일깨우셨다"는 김 주교는 "이 세상에는 모든 이가 먹고도 남을 충분한 식량이 있다"며 기아 퇴치 운동에 거듭 동참을 호소했다.
김 주교는 또 "구원자이신 우리 주님께서는 배고픈 군중에게 빵을 나눠주신 것에서부터 엠마우스에서 빵을 쪼개는 것과, 탈출기의 만나에서부터 빵과 물고기의 기적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인간의 굶주림에 주의를 기울이셨고, 굶주리고 버림받은 이들을 당신과 동일시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에서 매일의 양식을 함께 나누도록 격려하고, 우리 주변 사람들이 식량이 결핍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더는 받아들일 수 없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힘 기자
원본 |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93257&path=20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