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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미리보는 2014년 한국 천주교회

작성자 : 문화홍보국2 작성일 : 2014-01-03 조회수 : 2957

 

[미리보는 2014년 한국 천주교회]

10월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 기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시복식 거행 가능성

 

  2014. 01. 01 [교구종합 >> 일반기사]

▲ 103위 한국 순교 성인 시성 30주년을 맞는 2014년은 한국교회가 고대하던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식이 거행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04년 서울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거행된 103위 한국 순교 성인 시성 20주년 기념 미사 장면.     평화신문 자료사진

 
한국 천주교회는 2014년 새해를 맞아 하느님 말씀인 성경을 중심에 두는 생활을 통해 개개인의 허약한 신앙을 회복하고, 가정과 청소년 사목 강화, 전례 활성화와 선교로 반생명적 문화를 그리스도교 가치관으로 변화시키는 '새 복음화'에 사목 역량을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 천주교 230주년, 103위 순교 성인 시성 3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전 신자들이 염원했던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이 올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이 시복식이 한국에서 거행되면 이를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경 방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교회 안팎으로 나돌아 벌써부터 마음 설레게 하는 기분 좋은 새해다.

 한국 천주교회는 또한 10월 교황청에서 개최되는 세계주교시노드 특별회의와 8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11월에 갖는 제20회 한일주교교류모임 등을 통해 보편교회와의 형제적 친교와 협력을 증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각 교구장이 발표한 2014년 사목교서와 사목지침, 교구별 주요 행사 등을 토대로 2014년 한국 천주교회의 흐름을 조망해 본다.

 
 ▨복음화 토대 마련을 위한 성경 교육

 신앙의 해를 보내면서 신자들에게 신앙의 본질과 내용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흐트러진 신앙의 틀을 새롭게 세우는 데 매진한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2014년 사목교서에서 성경을 통해 신자들의 신앙 기초를 더욱 튼튼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하느님 말씀을 우리 삶 가운데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 교구장 주교들은 쇄신과 복음화를 위해 성경을 자주 읽고, 읽은 말씀을 묵상하고, 묵상한 것을 서로 나누고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대교구는 교구 내 사목 모든 분야에서 성경을 새로운 복음화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그날 미사 독서와 복음 말씀 읽고 묵상하기 △성경 필사 △성경 통독 △성경 가훈 △성경 공부 프로그램 참여하기 등 다양한 실천 지침을 내놓았다. 마산교구도 영적 쇄신으로 성경 필사, 읽기, 공부하기 등을 독려하고,대전교구 역시 신앙의 기쁨을 체험하는 성경공부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 가치를 선포하는 교회

 한국천주교회는 새해에도 가정사목이 모든 사목의 기초임을 재인식, 가정 복음화와 가정교회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 3년 동안을 가정의 해로 정한 광주대교구는 마지막 해인 2014년에는 세상에 봉사하는 가정 교회를 가꾸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부산교구 역시 새해를 '가정 복음화의 해'로 정해 △기도하는 가정 △본당 공동체의 신심운동에 참여하는 가정 △봉사하는 가정을 가꿔 나갈 계획이다.

 
 ▨청년사목과 복음화에 앞장서는 해

 2014년 아시아청년대회와 한국청년대회를 개최하는 대전교구와 인천교구는 청년들의 신앙 활성화에 힘을 모아나가며, 청주교구는 학교와 동료 청소년을 찾아가는 청소년 사도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의정부교구 역시 '새로운 복음화'라는 목표 아래 청년 청소년을 복음화의 우선적 대상으로 삼아 이들에 대한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대구대교구는 전례 활성화를 통한 선교 활성화를 사목 방향으로 제시했고, 안동교구 역시 2014년을 '선교의 해'로 정해 전 교구민들에게 선교를 독려한다. 청주교구는 '비전 2050'(신자와 미사 참례자 50% 증가 및 냉담교우 50% 감소로 2020년 20만 교구 공동체 구현) 실현을 위해 특별히 지역 복음화를 강조하고 있다.

   춘천교구는 순교 정신을 선교로 계승할 것을 천명하면서 교구 설정 80주년이 되는 2019년에 복음화율 10%와 주일미사 참례율 4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억할 일들

 2014년 새해는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교리 반포 160주년(12월 8일)이 되는 해이며 1794년 12월 주문모 신부의 입국으로 한국 천주교 신자들이 이 땅에서 처음으로 미사를 봉헌한 지 220년이 되는 해이다. 또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교회헌장 「인류의 빛」 반포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올해는 의정부교구가 교구설정 10주년을 맞고, 전주 고산본당 설립 120주년, 원주 용소막본당 110주년, 안동 목성동주교좌본당이 90주년, 대전 대흥동주교좌본당과 서울 길음동본당이 70주년, 서울 대방동ㆍ흑석동ㆍ안양 중앙ㆍ부산 동항ㆍ청주 음성ㆍ광주 무안ㆍ보성ㆍ나주 영산포ㆍ진도ㆍ해남ㆍ전주 장계ㆍ군종 진군ㆍ통일대본당이 60주년을 맞는다.

 또 최창무 대주교와 장익 주교가 주교 수품 20주년을, 황인국(마태오, 서울)ㆍ최윤환(암브로시오, 수원) 몬시뇰과 김병학(라파엘, 서울)ㆍ김병철(베네딕토, 청주)ㆍ허연구(모이세, 대구)ㆍ서공석(요한 세례자, 부산)ㆍ강용운(시몬, 인천) 신부가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을 맞는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원본  |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89126&path=20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