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죽림동주교좌본당(주임 하화식 신부)은 14일 오후 2시 춘천시 약사고개길 24 현지에서 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죽림동성당 성역화’를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성역화는 근·현대사 신앙 증인들의 삶을 묵상하고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성전에 들어서기 전 회랑을 둠으로써 신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갖춘다는 것이 특징이다. 춘천교구 성직자 묘역이 조성된 죽림동주교좌성당은 그 중 시복시성이 추진 중인 근·현대사 신앙 증인들의 묘역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성역화 사업은 성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리고 외부 부지 총 3298㎡ 면적에 전정 2119.5㎡, 중정 1179.06㎡, 회랑 301.76㎡으로 나뉘어 건축되며, 지하에 893.07㎡의 주차장 시설을 갖추고 총 공사비 17억 2000만 원을 들여, 오는 11월 30일 완공할 예정이다.
2020년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신자들의 영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본당에 이번 성역화의 착공은 의미를 더했다.
이날 착공식을 주례한 김운회 주교는 “성직자 묘역과 춘천교구 선조들의 신앙과 영성을 본받기 위한 오늘의 성역화의 첫발은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성역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