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전하는 무지갯빛 희망
밀알재활원 ‘레인보우
브릿지’ 공연 발표회
19일 한림대 일송아트홀서… 9개월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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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알재활원 가족들이 오는 19일 열리는 공연을 위해 모듬북(사진위)과 인형극 연습을 하고 있다.
행복과 희망이 알알이 모여 있는 (사)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밀알재활원(원장 문학자)이 마련한 가을날의 초대, ‘레인보우 브릿지 공연 발표회’가 19일 오후 7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개최된다.
현대자동차가 추진하는 ‘함께 움직이는 세상’ 공모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지적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체험을 통해 자기 역량을 강화시키고 사회적인 인식 개선을 중심으로 하는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장애인 공연 문화 구축을 바탕으로 복지를 향상시키고 사회통합에도 기여하기 위한 올 공연은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높은 벽을 허물어뜨릴 수 있는 희망의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주거와 교육, 훈련, 치료, 여가 등의 생활을 함께 하고 있는 50명의 밀알재활원 가족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2월부터 9개월간 구슬땀 흘리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는 것부터 무대에 서게 된다는 기대감까지 밀알 가족들에게는 9개월의 시간이 황금보다 값진 시간으로 채워졌다.
밀알 가족들의 공연 준비에는 무지개인형극단과 문화강대국, 강원도장애인 댄스 스포츠경기연맹 등 지역 사회 문화예술 단체들이 함께했다. 문학자 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레인보우 브릿지 공연 발표회’는 아카펠라 소리마루, 댄스스포츠, 색소폰 독주, 댄스, 인형극, 밤벨연주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완벽하지도 않고 서툰 솜씨지만 9개월간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이번 무대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이번 축제의 초청 공연으로는 문화공작소 낭만의 ‘로맨틱 프로젝트’와 ‘I am magic’팀, 한림대 아카펠라 ‘소리마루’팀, 김동근 색소폰 연주자, 엄소연(봉의고) 학생의 댄스스포츠 등이 마련된다.
문학자 원장은 “우리 가족들의 예술 공연이 장작이 되어 모둔 분들의 마음속에 온기가 전해지고 그 온기가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키길 바란다”며 “이 작은 공연 발표회를 통해 장애인들과 함께 무지갯빛 꿈과 희망으로 서로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2시간 동안 계속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세미 ab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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