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주교는 “지금 시성성에서는 124위와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청원에 대한 최종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시복시성의 심의가 순조로이 끝나고 빠른 시일 내에 시복시성 되어 순교자들의 거룩한 삶과 영성이 이 땅에 꽃피기를 염원하며 기도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천주교회 초기 순교자 중 103위는 1984년 당시 창설 20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부터 성인으로 선포됐다. 한국 천주교 순교자 중 현재까지 103명이 성인(聖人)으로 선포됐으며 천주교계는 나머지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 특별위원회'는 앞서 2009년 6월 교황청 시성성을 방문, 순교자 124명과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한 공식 청원서를 제출했으며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1949~1952년 선교활동을 하던 중 순교한 북한 덕원 자치수도원구와 함흥교구 소속 순교자 38명의 시복시성을 추진 중이다.
주교회의는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은 선조들이 목숨 바쳐 전해준 신앙의 의미와 본질을 새롭게 깨닫고 우리의 신앙을 쇄신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죽음으로 믿음을 지킨 순교자들에 대한 공경과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