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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순교자 성월 9월' 목숨 바친 선조들 위해 기도합니다”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11-09-26 조회수 : 2596

“'순교자 성월 9월' 목숨 바친 선조들 위해 기도합니다”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위한 기도운동 비롯

한 달 동안 이들 기리는 다양한 행사 마련 

춘천·원주교구 등 도내 천주교회도 동참



한국 천주교회는 9월을 `순교자 성월(聖月)'로 정하고 한 달 동안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 


특히 신해박해(1791), 신유박해(1801) 등 천주교가 박해받던 시절 순교한 124명의 순교자와 한국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諡福諡聖)을 위한 기도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천주교 춘천교구와 원주교구 등 도내 천주교회는 대대적인 기도운동을 전개한다.


김지석 주교는 “지금 시성성에서는 124위와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청원에 대한 최종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시복시성의 심의가 순조로이 끝나고 빠른 시일 내에 시복시성 되어 순교자들의 거룩한 삶과 영성이 이 땅에 꽃피기를 염원하며 기도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천주교회 초기 순교자 중 103위는 1984년 당시 창설 20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방문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부터 성인으로 선포됐다. 한국 천주교 순교자 중 현재까지 103명이 성인(聖人)으로 선포됐으며 천주교계는 나머지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 특별위원회'는 앞서 2009년 6월 교황청 시성성을 방문, 순교자 124명과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한 공식 청원서를 제출했으며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1949~1952년 선교활동을 하던 중 순교한 북한 덕원 자치수도원구와 함흥교구 소속 순교자 38명의 시복시성을 추진 중이다. 


주교회의는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은 선조들이 목숨 바쳐 전해준 신앙의 의미와 본질을 새롭게 깨닫고 우리의 신앙을 쇄신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죽음으로 믿음을 지킨 순교자들에 대한 공경과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