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절망에 빠진 이웃나라에 희망 전해요”
◇사랑의 일터 근로자들이 5일 영동적십자봉사관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
`사랑의 일터' 근로 장애인들 일본 대지진 피해 성금 전달 장애인 근로자들이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주민들에게 전해달라며 성금을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사랑의 일터'에서 일하는 근로 장애인 38명은 5일 영동적십자봉사관을 방문해 성금 10만5,570원을 전달했다. 근로장애인들이 성금모금을 결심한 것은 지난달 20일. 언론을 통해 일본 주민들의 어려움을 접한 후 장애인근로인 회의를 열어 공식적으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대부분 어려운 형편이지만 점심식사 후 즐겨 먹는 자판기 커피값을 아껴 모금에 동참했다. 윤순명 회장은 “평소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만 했는데 이번 기회에 주는 기쁨을 알게 됐다”고 했다. `사랑의 일터'은 장애인을 위한 근로시설로 40여명의 장애인들은 수국차 생산과 황태포장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차정주 영동적십자봉사관장은 “어려운 형편에도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마음이 감동적”이라며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강릉=원선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