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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춘천 허동선신부 은퇴미사"

작성자 : 문화홍보국 작성일 : 2011-03-04 조회수 : 2877
"춘천 허동선신부 은퇴미사"

하느님 계시기에 항상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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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동선 (가운데) 신부가 21일 은퇴 감사미사에서 주님의 기도를 노래하고 있다.

"나는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다… 집도 있으니 얼마나 편안한가… 더구나 하느님을 굳게 믿으니 이 우주에게 가장 강력한 분이 나의 빽이시니 무슨 불행이 온단 말인가."

2월 21일, 춘천교구 후평동성당 대성전. 교구장 김운회 주교가 신자들 앞에 앉아 있는 허동선 신부 곁에 서서 고 천상병(시몬) 시인의 시 '행복'을 읊으며 "허 신부님은 정말 행복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허 신부는 "사제로 살아온 지난 42년이 정말 행복했다"면서 "앞으로도 늘 하느님과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살겠다"고 화답했다.

허 신부가 주임신부로서 마지막 임지였던 후평동성당에서 은퇴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사목일선에서 물러났다. 사제단 70여 명이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신자 800여 명이 참례해 허 신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주교는 "하느님을 굳게 믿으며 그분 말씀을 따라 평생을 그분의 도구로 살아온 허 신부님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분"이라며 "이제는 하느님이 허 신부님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심병섭(클레멘스) 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허 신부님은 항상 신자들을 미소로 대하시는 인자하고 따뜻한 목자"라며 "40여 년 동안 착한 목자의 소명을 다하신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41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허 신부는 1969년 사제품을 받고 춘천교구 죽림동ㆍ원주교구 원동본당 보좌, 춘천교구 일동ㆍ인제본당 주임을 거쳐 1978년부터 5년간 성심여대 교목 겸 전임강사로 봉직했다. 이후 가평본당 주임, 교구장 비서 겸 성서국장, 포천본당 주임, 교육원장, 미국교포사목, 노암동ㆍ홍천ㆍ설악동본당 주임을 지내고 2008년부터 후평동본당에서 사목했다.

임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