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강원문화 리뷰] 7. 종교 | ||||||||||||||||||
7대 종교 대표 ‘종교평화협’ 창립 성과
올 도내 종교계의 화두는 7대 종교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강원도 종교평화협의회’ 창립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열반에 든 법정스님이 마지막까지 ‘무소유’의 고향인 강원도를 사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자들과 도민의 애도가 이어졌다. 지난 70년대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인 오대산 상원사와 평창 오대산 자락 오두막에서 오랫동안 기거한 사실이 열반 후 알려져 순례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복원불사로 옛 모습을 찾아가는 양양 낙산사의 경우 산림복원사업까지 마무리 되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도 열려 자비와 나눔을 실천했다. 조계종 3교구 신흥사 주지 우송스님은 취임 후 ‘김장나눔’, ‘자비나누기’ 등 복지활동에 앞장서면서 나눔을 실천했다. 조계종 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퇴우 정념스님)는 ‘오대산 천년의 숲 옛길따라 걷기대회’ 등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행보를 펼쳤다. 올해의 경우 ‘걷기를 통해 본 지혜로운 삶과 소통’ 좌담회도 열어 오대산 숲길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이루어졌다. 만해 한용운 선사의 사상과 문학 혼을 승화하는 ‘2010 만해축전’이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려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지역 경기활성화에서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해 삼화사 국행수륙대재에 대한 국가중요문화재 신청과 세계문화유산인 유네스코 등록을 추진하기로 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천주교 천주교 춘천교구 제7대 교구장에 김운회 주교가 ‘사랑으로 하나되는 공동체’를 사목표어로 장익 주교 후임으로 착좌했다. 착좌 후 김 주교는 춘천교구 설정 70주년 감사미사, 축제 한마당 등으로 교우들과 교감을 나누면서 인자하고 추진력 있는 교구장이란 인식을 심었다.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도 교우는 물론 도민, 지역과 함께하는 교구장 행보를 이어갔다. 원주교구와 이주사목위원회, 민족화해위원회 등은 지역에 거주하는 새터민, 이주민 등과 함께 가정체험과 한가위·성탄절·송년 큰잔치 등을 진행하고 나눔 현장 일번지인 ‘옥수수 잔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천주교 민족화해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운회 주교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봉헌을 주도했다. 교우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와 화합의 장도 펼쳤다. 춘천교구는 교구설정 70주년과 이광재 신부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38선 도보순례’를 지난해에 이어 진행했다. 복음 선포와 도민에게 다가가는 교회를 위해 춘천교구는 ‘한국교회 최초 스마트폰 방송’도 시작, 관심을 끌었다. 춘천교구와 원주교구는 사제단 체육대회, ‘제87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를 통해 양 교구 간 우의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견고히 했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김희중 대주교가 양양 낙산사를 방문,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에서 발표한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메시지’를 전달, 도내 종교계를 훈훈하게 했다.
#기독교 이철 도기독교총연합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하면서 2018평창동계오륜 유치를 위한 범도민 차원의 각종 기도회를 여는 등 힘을 모았다. 특히 지난 7월 원주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선언대회의 경우 도 기독교계는 물론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등 전국의 기독교인이 한자리에 모여 역량을 결집했다. 이어 강릉에서는 도내 2000여 교회, 35만 성도가 연합한 ‘2018동계올림픽 유치기원 백두대간 횃불기도회’가 열려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폐광지특별법 연장’, ‘원주~강릉 복선전철 및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등 강원도 최대 현안 해결을 위해 기도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는 제18대 감독으로 홍천교회 권오현 담임목사를 선출하고 미자립교회 지원, 지역과 함께하는 동부연회를 강조했다. 춘천기독교연합회도 지역발전을 위해 올 한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춘천홀리클럽은 창립 14주년을 맞아 춘천기독교연합회와 춘천성시화 ‘성령 대부흥회’를 개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 시민들에게 전파했다. 춘천성시화운동 38주년과 성시화의 달 10월을 맞아 ‘2010 춘천성시화를 위한 선교대회’도 춘천일원에서 펼쳐졌다. 선교대회는 ‘춘천사랑 성시비전포럼’을 비롯해 △시민사회 지도자세미나 △음악회 △기도의 날 △미술 공모전 △국제학술대회 △걷기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춘천시기독교연합회는 자체 모금에 나서 총 1660여만 원을 마련해 아이티에 전달하고 구호활동도 전개했다. <끝> 윤수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