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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문춘천교구 영북지역 전례음악합창단 ‘노부스 칸투스’ 제1회 연주회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0-12-22 조회수 : 3071

춘천교구 영북지역 전례음악합창단 ‘노부스 칸투스’ 제1회 연주회

“지역에 전례음악 전파해 나갈게요”

- 춘천교구 영북지역 가톨릭전례음악합창단 노부스 칸투스의 제1회 정기연주회가 20일 속초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춘천교구 영북지역 가톨릭전례음악합창단 노부스 칸투스(Novus Cantus·단장 김미령)가 제1회 정기연주회를 20일 속초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었다.

노부스 칸투스는 약 1년 전 춘천교구 영북지역에 전례성가를 좋아하는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전례음악 동호회 ‘새로운 노래’ 소속 전례음악합창단이다. 가톨릭교회의 소중한 유산인 그레고리오 성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신자들의 소명이라는 생각에 뜻을 모은 27명의 단원들이 이번 무대에 올랐다. 전례음악 공연이니 만큼 ‘성체 안에 계신 예수(그리고리오 성가 6선법), 기뻐하여라(그레고리오 성가 1선법), 모후이시며(그레고리오 성가 5선법)’ 등 그레고리오 성가 위주의 곡들로 무대를 꾸몄다.

전례음악이 점점 등한시돼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신자 8명으로 시작한 동호회 ‘새로운 노래’는 인터넷 가톨릭굿뉴스에 클럽을 개설해 전례음악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성음악 감상회 등의 활동을 펼쳐오다, 지난 10월 25일 강원도 속초 청호동성당에서 합창단 창립기념 성 음악 미사를 봉헌하고 본격적으로 정기연주회를 기획하게 됐다.

전례음악 전공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단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수준 높은 전례음악을 만들어냈다. 지휘를 맡은 장용익(토마스) 씨는 교구 연합 압바첼룸(Abba Coelum) 그레고리오 성가단 단원으로 가입해 매주 토요일 속초에서 서울을 오가며 그레고리오 성가를 배워오는 등 연주회 준비에 열과 성을 다했다. 

단원들은 공연곡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은 팸플릿을 제작해 ‘전례음악’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합창단 지도를 맡은 오세민 신부(춘천교구 청호동본당 주임)는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문화 소외지역인 영북지역에 신자들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 전례음악 합창단이 조직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전례성가에 맛들인 영북지역 가톨릭전례음악합창단의 활동이 영동지역 등 춘천교구 전역으로 퍼져 언젠가 춘천교구 6개 지역 연합 전례음악공연을 펼칠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양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