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예수님도 스마트폰과 눈 맞추다 | |
종교계 애플리케이션 활용 다양한 선교 활동 나서 … 신앙도 모바일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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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도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스마트폰 선교활동에 나서고 있다. 각 종교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각 사찰, 성당, 교회 등의 위치에 대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경전을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어플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각종 경전을 비롯해 주변 사찰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 앱시장에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템플스테이 앱은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해 템플스테이 사찰과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있다. 월정사, 신흥사, 백담사 등 도내 10여곳을 비롯해 전국 사찰의 템플스테이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08배 하는 법, 목탁 치기 가상체험 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또 금강경, 반야심경, 법화경, 천수경 등 주요 불교경전을 공부할 수 있는 앱과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와 지도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사찰을 찾을 수 있는 앱도 눈길을 끈다. 천주교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사목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가톨릭 주소록 앱은 교구별 성당의 주소와 연락처를 찾아볼 수 있고 국내 성지에 대한 정보를 지역에 따라 구분해 놓고 있다. 또 가톨릭 성가의 가사와 악보, 음원 등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앱을 비롯해 천주교에서 매일 봉헌되는 미사의 독서와 복음을 전례력에 맞춰 볼 수 있는 가톨릭 매일미사 앱도 등장했다. 특히 춘천교구(교구장:김운회 주교)는 지난 9월 한국교회 최초로 스마트폰 방송을 시작, 교구 누리집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최첨단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독교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자 각 교회들도 스마트폰 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삼일교회, 중앙성결교회 등 대형 교회들은 이미 앱을 등록했으며 교회음악 명곡집, 시작하는 성경 묵상 등 성경과 찬송을 익힐 수 있는 각종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도내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 앱 개발에 나선 곳은 춘천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권오서)다. 춘천중앙감리교회는 현재 모바일 앱 개발을 내년 3월까지는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들어갈 예정이다. 교회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설교 동영상과 각종 공지사항, 주일소식 등이 제공돼 양방향 소통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강릉중앙교회, 강릉교회 등은 스마트폰을 이용, 웹사이트로 설교요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용화 춘천중앙감리교회 목사는 “스마트폰 유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대에 발맞춰 나가고자 개발을 계획 중”이라며 “이를 통해 새 신자들을 비롯해 신도들이 교회의 서비스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오석기·김형기·김상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