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춘천교구 주관 ‘제87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가 3일 강원도 횡성군 풍수원성당에서 거행됐다.
▲1부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 미사 ▲2부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 주례 성체행렬 및 산상 성체 강복 순으로 이어진 이날 대회는 전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를 비롯해 각지에서 4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 성체 안에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두 교구는 지난해에 이어 ‘더불어 행복한 세상’ 생명나누기를 실천하기 위해 헌혈과 장기기증 캠페인을 열고, 그 결과물을 봉헌했다. 이날 성당 마당에는 헌혈 차량과 장기기증 부스를 마련돼 현장 헌혈에 20여 명, 장기기증 서약에 25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신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 성체현양대회 미사를 주례한 김운회 주교는 “우리는 세례성사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들임에도 성체성사의 신비가 너무 익숙해져 그 거룩한 신비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성체를 모시고 말로만 ‘아멘’이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닌 그에 걸맞은 구체적인 행동을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