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용서 화해 실천하자” |
제87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 |
◇제87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가 3일 횡성군 풍수원 성당 일대에서 도내 및 전국 천주교 신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횡성】제87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가 3일 오전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 풍수원 성당 일대에서 도내 및 전국 천주교 신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김운회주교)와 원주교구(교구장:김지석주교)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성체현양대회는 김운회·김지석주교를 비롯해 장익주교(전춘천교구장) 등 춘천·원주교구 사제단과 전국 5,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치러졌다. 참석자들은 김운회주교가 집전한 1부 미사에 이어 산상 성체동산까지 감사와 참회, 속죄, 축복청원 등을 염원하며 걷는 성체행렬, 성체강복 등을 했다. 김운회주교는 강론에서 “신앙인들이 성체의 형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체험하고 사랑의 신비를 믿는다고는 하지만 책임지기 위한 구체적 행동과 응답을 못하고 있다”며 “현대인이 배고파하고 목말라하는 사랑과 용서, 화해를 이끌어 내는 것이 신앙인들이 최우선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신앙인들은 생명을 살리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 김주교는 “착상되지 않은 배아는 인간이 아니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과학적 법률적 기준으로 창조주의 뜻을 거스르는 인간의 오만함으로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환경파괴 등 여러가지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정부시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경시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염려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명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