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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일보세상에 펼쳐진 아름다움 포착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0-05-18 조회수 : 2939

세상에 펼쳐진 아름다움 포착
김현신 춘천교구 주임신부 첫 사진전… 31일까지 천안서

 

 

김현신 요셉신부(춘천교구 교동본당 주임신부·사진)가 사목 생활을 하며 틈틈이 발견한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 첫 개인전에 나섰다.

김 신부의 개인전 ‘고요전’이 오는 31일까지 충남 천안시 ‘갤러리 모노’에서 열리는 것.

아름다운 것이 좋고 그 아름다움이 마음에 차고 넘쳐 손끝으로 흘러내린 김 신부의 꿈은 화가였다.

지난 90년 1월 사제 서품을 받은 김 신부는 지금부터 10여 년 전 온 세상에 펼쳐진 아름다움을 포착하기 위해 사진에 입문했다.

김 신부의 사진 속 풍경에서는 신선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바람을 느끼는 묘한 경험을 도와준다.

가슴 한편에 뭉쳐있던 응어리를 어루만지듯이 쓸고 내려가 이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청량제와 같다.

김 신부의 작품 속 풍경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사목활동을 하며 방문했던 곳을 비롯해 안식년을 보내기 위해 찾았던 지구촌 풍경, 교우들의 얼굴,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김현신 신부는 침묵의 소리를 통해 “더 이상 공기의 진동이 아닌 빛의 조화에 흡수되어 침묵의 언어로 새로이 태어난다”며 “모든 소리를 가둔 새로운 소리, 소리 아닌 소리라는 모순된 정의 앞에 하늘, 바람, 꽃 기억마저 멈추어 선다”고 전했다.

김보영 갤러리 모노 관장은 초대의 글에서 “‘감상’이란 말없이 교류하는 작가와의 소통이지만 작가조차도 의도하지 않은 모티브에서 감상자만이 느끼는 감동이 있을 때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신부님의 ‘고요전’은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주는 잔잔한 감동이 될 것이다”고 추천했다. 전시 문의는 갤러리 모노(041-561-1214)로 하면 된다. 윤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