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김운회 주교 인품 알기에 마음 편하다” | |
장익 천주교 춘천교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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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다음달 25일로 16년간의 춘천교구장직에서 퇴임하는 장익 주교가 9일 춘천시 효자동 춘천교구청 2층 주교실에서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장 주교는 “조금 여유롭게 살 수 있으면 좋겠는데 두고 봐야 한다”며 “후임으로 오는 김운회 주교가 인품과 그동안 해온 일로 봐서 친화력도 높아 마음 굉장히 편하고 반갑다”고 말했다. 퇴임 이후 생활에 대해 “전에는 산에 다녔는데 몸이 그전처럼 말을 안 들어서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젊은 시절에는 암반타기도 했는데 그럴 형편은 아니다”고 웃었다.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현직을 떠났다고 다른 데로 사라지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춘천 어느 언저리에서 살것이다”고 했다. 장 주교는 “강원도 사람은 입으로만 간사하게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며 “겉으로는 거리를 두면서도 속정이 있는 사람들로 일부러 잘 보이려고 하지 않는 점이 좋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지역 사람들은 가볍게 흔들리는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며 “당장의 흡족한 해결이 없더라고 꾸준하고 근면하게 노력하고, 서로를 인간적으로 대해주길 소원한다”는 덕담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상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