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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김운회 주교 "교구민들과 몸으로 함께하겠다" "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0-02-10 조회수 : 2200

"김운회 주교 "교구민들과 몸으로 함께하겠다" "

 

[앵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어제 서울대교구 김운회 주교를 제7대 춘천교구장에 임명했습니다.

 

김운회 주교는 오늘 교회 언론기관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머리보다는 몸으로 교구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느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주교직을 맡겨주신 뜻을 평생 묵상하며 살겠다”

 

8년 전인 2002년, 주교로 서품될 당시 김운회 주교가 남긴 말입니다.

 

그리고 어제 춘천교구장 임명소식을 들은 직후 김운회 주교는 또다른 묵상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운회 주교] "주님께서 이 부족한 사람을 그곳에 불러주신 뜻이 무엇인지 아마 제가 평생 주교직을 수행하면서, 교구장직을 수행하면서 묵상해야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평생 서울을 떠나 살아본 경험이 없다는 김운회 주교는 오늘 교회 언론사들과의 간담회에서 평소 동경하던 시골에서의 소박한 삶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면서도 교구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된데 따른 부담감이 더 크다고 털어놨습니다.

 

[녹취 : 김운회 주교] "보좌주교는 교구장님 도와드리는 거니까 책임이 없고 맡은 일을 하면 되는데, 이제는 내가 알아서 판단해야 하고 책임져야 하고 이런 위치에 있으니까...."

 

"하지만 인복이 많은 만큼 춘천교구에서도 많은 분들이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7년이 넘는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생활... 현장에서 신자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느꼈다는 김운회 주교는 춘천에서도 머리보다는 몸으로 교구민들을 만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 김운회 주교] "성격상 머리로 잘나서 뭘하고 이런걸 잘 못하고 부족하니까 몸이라도 함께하는 것. 생활신조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가능한한 필요로 하는데 함께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이어 "선임자와 춘천교구 사제단의 뜻을 이해하고 그분들과 함께하면서 교구민들이 원하는 공동체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편 김운회 주교는 오는 1일 춘천교구를 직접 찾아가 선임자인 장익 주교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PBC뉴스 이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