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종교 건축물로 인정, 등록문화재로
문화재청은 지난 12월 21일 의정부교구 행주성당과 춘천교구 임당동성당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근대 종교 건축물로 인정해 등록문화재로 예고했다.
행주성당<사진 왼쪽>은 1909년 지금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에 세웠다가 1928년 인근에 옮겨 지으면서 기존 자재를 대부분 재사용했고 1949년에 증축하면서 기록한 자료도 보존돼 있다. 특히 건물의 목조 뼈대는 최초 건립 부분과 증축 부분이 잘 남아 있어 성공회 강화성당(사적 제424호)과 함께 대표적 한식 목조 건축물로 평가된다.
1955년에 건립된 강릉 임당동성당은 뾰족한 종탑과 지붕 장식 등 고딕성당의 건축기법을 정교하고 세련되게 구사해 신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찾고 있다.
문화재청은 향후 30일간 문화재 등록예고 공고를 통해 소유자를 비롯한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문화재로 등록할 계획이다. 행주성당과 임당동성당이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 한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가톨릭 문화재는 총 19건에 이르게 된다.
이서연 기자
2010. 01. 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