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교구장 장익 주교) 춘천지역 사제단은 5월 31일 오후 2시 춘천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교구설정 7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는 춘천교구 설정 70주년 기념표어에 따라 1부 ‘참되자’, 2부 ‘나누자’, 3부 ‘감사하며 살자’로 구성됐으며 임마누엘 찬미 선교단, 생활성가 가수 이형진·신상옥·이시연·문진화씨, 인천교구 청년 노래모임 ‘나무와 숲’ 등이 초청돼 생활성가를 선보였다. 죽림동·효자동·후평동본당 연합 성가단원 75명도 두 달 여 동안 갈고 닦은 성가 실력을 뽐냈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장익 주교, 사목국장 신호철 신부를 비롯한 춘천지역 사제단과 신자 1000여 명은 매 순서가 끝날 때마다 박수로 화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 신자들은 지난 10년 간 운영돼 오다 2008년 12월말 장소가 없어 문을 닫은 무료급식소 ‘한솥밥 나눔의 집’을 위한 기금을 봉헌해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음악회 기획과 추진을 맡은 김동훈 신부(춘천 효자동본당 주임)는 “70주년 기념 표어대로 모든 신자들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진실되게 살아가며, 물질·시간·재능을 서로 나누길 바란다”면서 “하느님께 대한 감사를 찬양으로 봉헌하는 이 자리에 주님의 은총이 풍성히 내리길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교구는 이날 각 본당별로 장기기증 신청서를 봉헌했다.

교구는 이날 모인 장기기증 신청서를 취합해 오는 6월 13일 강원도 횡성군 풍수원성당에서 열릴 제86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 때 원주교구 장기기증 신청서와 함께 봉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