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교구 설정 70주년을 맞는 춘천교구(교구장 장익 주교)가 4월 25일 오전 11시 5개 지구별로 동시에 봉헌되는 합동미사를 시작으로 70주년 기념사업에 공식 돌입한다.
춘천교구는 ‘4월 25일 지구별 발대미사를 시작으로 70주년 기념사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며, 11월 15일 교구 전체가 모여 봉헌하는 기념미사를 끝으로 70주년 기념 사업이 끝나게 된다’는 내용의 개괄적인 일정을 내놓고, 교구 설정 70주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춘천교구는 지난해 대림시기부터 ‘춘천교구 70주년 기도문’을 매일 미사 후 봉헌해왔으며, 소공동체 관계자 연수도 ‘춘천교구 70주년 역사’를 주제로 진행하는 등 교구 설정 7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29일~4월 5일 2주간에 걸쳐 교구 전 신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교구 신앙 실태 점검에도 나섰다.
춘천교구 사목국장 신호철 신부는 “신자들의 신앙 실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기념사업을 계획할 예정”이라면서 “교구 설정 기념을 크게 해 본적이 없는 만큼, 이번 70주년에는 교구 설정 기념 행사에 총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밝혔다.
교구장 장익 주교는 4월 12일 교구 설정 70주년 기념 실천구호 ‘참되자 나누자 감사하며 살자’와 관련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신자들에게 교구 설정 70주년 한 해 동안 신앙 지침으로 삼아줄 것을 당부했다.
춘천교구는 1939년 서울교구에서 분리돼 지목구로 설정됐으며 광주 감목대리 오윈 맥폴린(O. McPolin) 신부와 성골롬반외방선교회 구인란 신부가 각각 초대 지목구장과 2대 교구장을 지냈다. 2007년 말 현재 장익 주교를 비롯한 113명의 사제와 54개 본당 45개의 공소, 7만5702명의 신자공동체로 성장해 신앙의 여정을 걸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