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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신문제83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7-06-28 조회수 : 4190










"제83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 "













성체를 모신 장익(춘천교구장) 주교와 춘천ㆍ원주교구 사제들이 꽃잎을 뿌리는 화동들을 앞세우고 성체행렬을 하고 있다.
 제83차 풍수원 성체현양대회가 춘천ㆍ원주교구 주관으로 15일 강원도 횡성군 풍수원성당에서 거행됐다.

 춘천ㆍ원주교구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4000여명의 신자들은 1부 미사와 2부 성체행렬 및 성체강복을 함께 하면서 성체 안에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되새기고 세상에서 그분 가르침을 실천하는 참다운 신앙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1부 미사는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와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를 비롯한 양 교구 사제단 100여명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박순신(원주교구 장성본당 주임)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가 미사 때마다 빵과 포도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모심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 성체성사"라며 "이 세상에서 성령과 함께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삶을 살다가 죽어서 영원한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성체성사 신비에 충실한 신앙생활을 하자"고 당부했다.  

 미사에 이은 2부에서는 성체를 모신 장익 주교의 뒤를 따라 양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이 성당 뒤 성체동산까지 성체행렬 행사를 가졌으며, 성체동산 정상에 마련된 제대 앞에서 성체강복을 거행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방미애(안토니아, 원주교구 원동본당)씨는 "올해가 세번째 참석인데, 올 때마다 너무나 큰 은혜를 받고 돌아간다"면서 "오늘 받은 은혜를 되새기며 일상생활에서 성체성사의 정신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20년 시작된 풍수원 성체현양대회는 한국전쟁 기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열렸으며, 지난 1996년부터 춘천교구와 원주교구 합동으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1888년 설립된 풍수원본당은 강원도 전체와 경기도 일대 지역 본당들의 모태로, 현재 성당은 1907년 완공된 것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2006. 06. 25발행 [87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