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교구와 언론
교구와 언론

교구와 언론

가톨릭 평화신문“거실만 내줘도 된다”… WYD 홈스테이 부담감 덜자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5-12-11 조회수 : 155

“거실만 내줘도 된다”… WYD 홈스테이 부담감 덜자

서울 WYD 위한 교구대회 실무자 모임홈스테이, 가정 성화·본당 활성화 기대


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5/12/10/GGo1765326086563.jpg 이미지
주교회의 WYD 교구대회 준비위원회와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실무자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를 앞두고 청년들을 맞이할 홈스테이가 단순한 숙박 제공을 넘어 본당 공동체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현장 목소리가 나왔다.

2027 WYD 인천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유영욱 신부는 1~2일 경기도 의왕시 수원교구 가톨릭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27 서울 WYD’를 위한 전 교구 교구대회 실무자 모임에서 홈스테이의 핵심 역할을 △숙박 △식사 △가정 기도(가정 교회 체험) △이동 및 보조 △동반 활동 등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단절된 소공동체가 WYD 홈스테이를 통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신부는 WYD 업무를 수행하는 전국 교구 성직·수도자와 실무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11월 후쿠오카교구 청년 교류 프로그램에서 3개 본당이 진행한 홈스테이 매뉴얼을 소개했다. 유 신부는 “홈스테이는 본당 공동체 전체가 협력해 가정 교회와 보편 교회를 체험하도록 돕는 사목활동으로, 가정 성화와 본당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신부는 또 “코로나 이후 서로 문을 닫고 왕래도 줄어 반·구역 모임조차 카페나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서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구역·반 중심으로 숙박, 식사, 이동 및 보조 활동 역할을 세분화하면 홈스테이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침낭을 가져오기 때문에 거실만 내줘도 된다”며 식단도 간편식으로 지정해 가정이 ‘더 해줘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문턱을 낮춰 홈스테이 신청을 유도하자고 제안했다. 청년들이 식단을 비교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메뉴를 통일한 노하우도 전했다. 유 신부는 “중요한 것은 음식이 아니라 가정 기도와 나눔을 통한 가정 교회 체험”이라고 말했다.

 

https://img.cpbc.co.kr/newsimg/upload/2025/12/10/2d51765326072673.jpg 이미지
2027 WYD 인천 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유영욱 신부가 홈스테이 매뉴얼을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 실무자들은 각 교구대회 홍보자료를 공개하고, 안전 매뉴얼 및 봉사자 양성자료, 지자체 협의자료 등을 공유했다. 현장 안전수칙 및 운영기준과 보험가입 등 세부 논의도 이어졌다.

교구별 교구대회 비전도 공유했다. 수원교구는 ‘젊음’, 광주대교구 ‘민주화’, 전주교구 ‘만남’, 인천교구 ‘환대’, 춘천교구 ‘찬미·평화’, 제주교구 ‘표류·환대·순례·파견’, 대구대교구 ‘기쁨·희망’이다.

이번 실무자 모임은 주교회의 WYD 교구대회 준비위원회와 2027 WYD 수원 교구대회 조직위원회가 교구대회 준비 과정에서 실무적인 도움을 공유하고자 마련했으며, 2차 실무자 모임은 내년 3월 중 열릴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https://news.cpbc.co.kr/article/1168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