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나데릭(Derek Harris) 신부가 9월 22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의 코널리(Connolly) 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88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9월 24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아일랜드 달간파크 성당에서 봉헌된다. 장지는 같은 곳인 성 골롬반 묘원.
나데릭 신부는 1937년 6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1955년 선교회에 입회했고 1961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 이듬해인 1962년 한국에 입국한 나데릭 신부는 1963년부터 1978년까지 춘천교구 춘천 소양로본당 보좌, 원주교구 평창본당 보좌, 춘천교구 철원 김화본당 주임, 인천교구 부천 심곡본당 주임 등으로 소임하며 본당 사목에 힘썼다.
1978년부터 1982년까지는 아일랜드에서 선교 교육과 홍보를 담당하던 나 신부는 1983년 다시 한국에 들어와 춘천교구 양덕원본당 주임을 지냈다. 1986년부터 1996년까지는 미국 LA 한인 교포사목을 하기도 했다. 약 30년간 한국 신자들과 동고동락한 나 신부는 1999년부터는 아일랜드 더블린 교구에서 협력 사제로 사목하다 2022년 은퇴했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기사원문보기: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20250924500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