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교구와 언론
교구와 언론

교구와 언론

강원일보“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소서”…강원 천주교계 교황 추모미사 엄수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5-04-30 조회수 : 15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소서”…강원 천주교계 교황 추모미사 엄수


- 천주교 춘천·원주교구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미사
- 26일 장례미사 끝으로 교황 영면…5월 콘클라베

25일 춘천시 죽림동성당에서 천주교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가 거행되고 있다. 이날 미사에 김진태 지사, 육동한 시장, 김진호 시의장이 참석했다. 신세희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소서”

강원 천주교계가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를 봉헌하며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천주교 춘천교구는 지난 25일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 추모 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미사에는 김진태 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시민, 신자들이 모여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했다. 교황의 안식을 비는 신자들의 행렬은 성당 밖까지 이어져 인산인해를 이뤘다.


25일 춘천시 죽림동성당에서 천주교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미사가 거행되고 있다. 이날 미사에 김진태 지사, 육동한 시장, 김진호 시의장이 참석했다. 신세희기자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이날 추모 미사에서 교황과의 마지막 만남을 회고했다. 김 주교는 “지난해 10월 마지막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뵀을 때 한국 교회 주교단에게 한국 교회가 직시해야 할 점과 나아가 방향을 이웃 아저씨처럼 일러주셨다”고 추념했다. 이어 김주영 주교는 “석관이 아닌 목관에, 지상이 아닌 지하에, 교황이 아닌 프란치스코로 떠나신, 행동하는 희망으로 전 생애를 헌신하신 교황이 영원한 안식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천주교 원주교구는 지난 24일 원주 원동 주교좌 성당에서 조규만 주교의 주례 아래 교구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사진=천주교 원주교구 제공

이에 앞서 천주교 원주교구는 지난 24일 원주 원동 주교좌 성당에서 교구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신자들이 참석해 교황의 선종을 추모했다.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이날 “늘 약자의 편에 서신 교황님은 자신 역시 가난하게 살려고 노력하셨던 분”이라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렸다. 조 주교는 지난 2014년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의 집행위원장으로 교황을 알현했다. 조규만 주교는 “빈자들과 약자들의 변호인이 되고 싶어하셨던 교황님의 마지막 말씀처럼, 이 세상에서 전쟁이 종식되고 약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를 함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6일 (현지시간) 전 세계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었다. 교황의 묘는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성모 대성전)에 마련됐다. 후임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는 다음달 6일부터 11일 사이에 시작될 전망이다. 콘클라베에는 한국의 유흥식 추기경을 비롯 전 세계 135명의 추기경이 참석한다.


김오미기자 omme@kwnews.co.kr
입력 : 2025-04-28 00:00:00
지면 : 2025-04-28(21면)


기사원문보기: https://www.kwnews.co.kr/page/view/2025042714561788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