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은 이날 춘천 한삶의 집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를 갖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신자 등과 함께 부활절을 보냈다. 이날 91세 박인순 씨에게 세례를 거행하기도 했다. 김 교구장은 “우리 사회에서 ‘가난’이 나쁜 의미로 쓰일 수 있지만, 가진 것을 내어주고 비워야 한다는 교회의 핵심이기도 하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을 나눌 때 비로소 행복이 올 수 있다”고 했다. 춘천교구 교정봉사회는 최근 한삶의 집에서 춘천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부활달걀과 간식도 나눴다. 조규만 원주교구장은 이날 원주 학성동 성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봉행하며 나눔 메시지를 전했다.
개신교 연합예배도 이어졌다. 춘천기독교연합회(회장 손학균)는 춘천 중앙감리교회에서 김진두 감리교신학대학 전 총장을 강사로 초청, 연합예배를 열었다. 원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우민종)는 원주 영강교회에서 특별 새벽예배를 진행했으며 최헌영 원주제일감리교회 목사가 ‘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다’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세상에 도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소비 만능주의와 더불어 미움을 부추기는 온갖 것들로부터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릉시기독교연합회(회장 김용철)도 강릉중앙감리교회에서 연합예배를 가졌다. 삼척 참좋은교회는 부활절 기념 차량 퍼레이드 행사를 개최, 대형버스와 승합차로 시민들에게 달걀을 나눠주기도 했다. 원주 중부교회는 안선 작곡가의 ‘위대한 희생’ 칸타타 공연을 선보였다. 김진형